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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사진 찍을 때 신경 써야 하는 요소 빛

by lillly 2023. 6. 2.

포스팅 목차

    좋은 사진은 좋은 빛에서 탄생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Photography의 어원을 보면 빛으로 그린 그림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빛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진으로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사진을 촬영할 때 어떻게 빛을 신경 써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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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그릴 때 대상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보다는 관찰하는 것이 선행됩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을 때 그 반대로 하려는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많습니다. 현실에 있는 피사체를 담아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해 대상을 관찰하고 새롭게 표현하려는 아이디어는 뒤로 밀려나게 됩니다. 사물의 속성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조리개, 셔터 스피드, 구도, 빛의 방향, 촬영 위치 등 여러 변수를 생각하고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 변수를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대상과 빛을 관찰하고 적합한 구도와 촬영 조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체를 드러내는 순광

    순광이라 하면 해를 등지고 촬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순광 촬영을 할 때 문제는 컬러와 빛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느낌을 전달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대상을 구석구석 비추기 때문에 피사체 전체의 디테일이 드러나게 됩니다.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 순광으로 촬영을 하게 되면 얼굴의 명암이 없어져 밋밋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촬영자가 위치를 바꾸거나 모델에게 얼굴이나 몸의 방향을 바꾸도록 유도를 하면서 적절한 빛의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빛에는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포토그래퍼가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 컬러를 고려해 그에 맞는 빛을 선택해서 찍으면 되는 것입니다. 내 눈에 보기 좋은 피사체가 들어왔다면 다양한 빛의 느낌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을 관찰하고 여러 방향에서 촬영하면서 감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빛의 느낌에 따라서 사진에 어떤 감정이 담겨야 하는지도 고민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빛을 정면으로 보는 역광

    사실 촬영을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역광 사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문 사진가들에게 있어 역광은 선호하는 빛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아름답고 경이로운 느낌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광은 내가 정면으로 바라보는 빛을 말합니다. 그 자체로 눈이 부시고 환상적인 느낌을 전달하기에 좋습니다. 영화나 그림에서 후광 효과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역광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태양이 낮게 깔리는 시간에 만나기가 좋습니다. 포토그래퍼들은 이러한 시간을 Golden hour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역광으로 촬영을 할 때는 카메라 앞에 빛이 있으니 노출이 부족한 상태로 촬영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LCD를 통해 노출을 확인하고 보정을 해줘야 합니다. 역광에서 사진을 찍게 되면 배경의 빛 때문에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피사체와 대비되는 어두운 배경을 선택해 피사체를 집중시킬 방법을 찾으면 좋습니다.

    옆에서 비추는 측면광

    측면광도 사진가들이 좋아하는 빛 중 하나입니다. 태양이 낮게 깔리는 시간대인 일출 직후나 일몰 직전에 만날 수가 있습니다. 측면광은 옆에서 비추는 빛이기 때문에 피사체의 질감이 잘 드러나고 명암의 대비 효과가 강하여 사진에 입체감을 주고 있습니다.

     

    측면광의 시간대는 보통 해가 뜨고 난 후 1-2시간 이내, 해가 지기 전 1-2시간 이내가 좋습니다. 붉은 오렌지 빛의 따뜻한 느낌이 나서 인물 촬영을 하기에 유리합니다. 태양이 지평선 가까이 있을 때 비스듬히 비치는 빛이 대기권의 먼지와 수분을 통과하면서 산란합니다. 이때 파장이 긴 붉은색 빛은 흩어지지 않고 관측자가 있는 곳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뜻한 느낌의 붉은색이 나오는 것입니다.